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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 도발에 모든 옵션 검토…김정은 비이성적"

사회

연합뉴스TV 미국 "북 도발에 모든 옵션 검토…김정은 비이성적"
  • 송고시간 2017-03-09 21:33:34
미국 "북 도발에 모든 옵션 검토…김정은 비이성적"

[뉴스리뷰]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었는데요,

회의 직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도발에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데 이어 하루만에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적인 중대 조치를 취한다는 게 안보리의 입장입니다.

회의 직후, 한미일 3국 유엔주재 대사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는 더욱 격앙된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대사> "우리는 이성적인 사람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이성적이지 않습니다. 이성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왔고 명료한 판단을 하지도 않습니다."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중국의 요구를 일축한 겁니다.

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사드 배치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사드 배치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불가피하고 한미 연합훈련은 40년간 투명하게 진행돼 왔다는 겁니다.

대신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대북정책을 짐작케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대사> "미국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테이블 위의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회견은 화학무기 VX에 의한 김정남 암살을 공론화하는 성격도 띄었습니다.

<조태열 / 유엔주재 한국대사>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충격과 분노의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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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