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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최순실, 대통령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사회

연합뉴스TV 장시호 "최순실, 대통령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 송고시간 2017-03-10 21:39:04
장시호 "최순실, 대통령 파면 소식에 대성통곡"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된 그 시각, 국정농단 사건의 장본인 최순실 씨는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즉각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전해 들은 최 씨는 충격을 받은 듯 잇달아 물을 들이켰고, 재판 휴정 후에는 대성통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대통령 탄핵 주문이 선고되던 그 시각, 최순실 씨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피고인석에 앉아있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한 최 씨는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고, 속이 타는 듯 연달아 물을 들이켰지만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후 재판이 시작되자 함께 재판을 받던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입을 통해 최 씨가 목놓아 울었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장 씨는 최 씨가 오전 재판 직후 검찰 구치감에서 대기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을 알고 대성통곡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의 이 같은 모습에 장 씨는 "가슴이 아팠다"면서도 "심적으로는 많이 부담된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의 속마음은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의 입장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 씨는 책임을 감수하고자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에게 거듭 사죄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다만 미르·K스포츠 재단이 최 씨의 사익추구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헌재의 판단에 대해서는 거듭 부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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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