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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대청소 vs 국민 대통합…'포스트 탄핵' 프레임 경쟁

사회

연합뉴스TV 적폐 대청소 vs 국민 대통합…'포스트 탄핵' 프레임 경쟁
  • 송고시간 2017-03-11 20:37:44
적폐 대청소 vs 국민 대통합…'포스트 탄핵' 프레임 경쟁

[뉴스리뷰]

[앵커]

60일 조기대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들은 청와대 '입성'을 위한 전력질주에 들어갔습니다.

구호는 제각각이지만 크게 적폐청산과 국민통합 두 갈래로 나뉜 채 주도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트 탄핵' 민심을 놓고 대선주자들 간의 구도 대결, 이른바 프레임 전선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두 갈래, 적폐 청산과 국민통합으로 압축되는 흐름입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폐 청산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고강도 개혁에 대한 민심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탄핵심판 선고 직후 팽목항을 찾고, 이 시장은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도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아직은 절반의 승리입니다. 우리 촛불이 외쳤던 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야만 완전한 승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탄핵결정이 촛불혁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 공정한 나라 건설을 위한, 적폐 청산을 위한 첫 출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안희정 충남지사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앞으로 분열·반목·대립에 대한 사회적 피로감이 커지면서 국민 통합 요구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깔린 듯 합니다.

안 지사, 안 전 대표 모두 주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광장의 촛불과 거리 두기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또 민주당 밖이나 국민의당 안에서 중도 빅텐트를 구상하는 제3지대 주자들도 '국민통합'의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헌과 반문재인을 고리로 중도 대통합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프레임 전선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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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