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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시장…실업자 135만명ㆍ실업률 5%

사회

연합뉴스TV 최악의 고용시장…실업자 135만명ㆍ실업률 5%
  • 송고시간 2017-03-15 21:34:36
최악의 고용시장…실업자 135만명ㆍ실업률 5%

[뉴스리뷰]

[앵커]

탄핵과 대선에만 몰두하는 사이 경제, 특히 고용시장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실업자 수는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7년 만에 5%로 치솟았습니다.

손놓고 있는 사이 경제가 회복불능 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5만명, 2월만 보면 역대 최대입니다.

지금보다 많았던 때는 외환위기 뒤인 1999년 6~8월밖에 없어 전체로도 4번째입니다.

실업률도 자연히 치솟았습니다.

2010년 1월 이후 처음 5%선에 도달한 것입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률도 12.3%, 역대 두 번째였습니다.

저성장으로 경제의 고용여력이 고갈돼 처음 취직하려는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고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밀려나는 사람도 늘면서 나타난 현상인 것입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제조업이라든지 이런 분야에서 경기들이 안좋다보니까 이런 분들이 새로 직장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실업자수가 증가하지 않았나…"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속사정은 심각했습니다.

2월 늘어난 취업자는 37만1천명, 석 달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경기의 중심 제조업 취업자는 8만8천명 줄었습니다.

감소세는 벌써 8달째입니다.

반면 자영업자는 22만명 넘게 늘며 7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직장에서 밀려나고 취업이 안된 사람들이 소규모 자영업으로 몰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같은 복병까지 겹쳐 올해는 정부 목표인 2.6% 경제성장과 일자리 26만개 증가 달성도 불확실합니다.

내수위축과 금리상승 탓에 자영업자 급증은 금융부실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빨갛게 켜진 고용시장발 경고등은 이렇게 경제의 위기국면 진입을 알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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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