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금리인상에서 최대 관심은 언제, 어디까지 올리느냐입니다.
예상대로 연내 두 번 정도 더 올릴 경우에 한국보다 미국 금리가 더 높아져 외환위기 때처럼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한 위험관리에 나서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 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모여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열었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은의 자체 대책회의도 이어졌습니다.
정책당국의 1차적 걱정거리는 미국이 금리를 더 올릴 때 벌어질 현상입니다.
예상대로 2번만 더 올려도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1.25~1.50%.
최저선을 유지해야 우리 기준금리와 같습니다.
미국이 더 높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 유입 외국자금은 당연히 경기가 좋고 금리도 높은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데 그 속도가 너무 빠르면 주식,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입고 외화도 급격히 유출될 수 있습니다
<최상목 / 기획재정부 1차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와 관계기관은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우리 금융, 외환시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질 때 발생할 시장불안 우려 탓에 불황속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상황에 몰린 점도 부담입니다.
다만 한은은 미국이 올린다고 바로 따라가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누차 말씀드립니다만 미 금리인상 횟수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저희가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시장금리는 이미 치솟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가계빚 부실화와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를 막기 위한 대책에도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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