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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조사 때 최순실 등 대질신문 가능성은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 조사 때 최순실 등 대질신문 가능성은
  • 송고시간 2017-03-17 07:39:22
박 전 대통령 조사 때 최순실 등 대질신문 가능성은

[앵커]

검찰은 범죄 혐의자들 간의 진술이 엇갈릴 경우 한 자리에 모아 함께 조사하는 이른바 대질신문을 벌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1일 조사에서 최순실씨 등과의 대질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13가지 혐의 대부분을 강하게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혐의를 입증하는 명확한 물증, 또 진술이 있을 때 검찰은 관련자들과의 대질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공범 관계인 최순실씨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독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최씨에 대한 지원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정호성 전 비서관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최씨에게 연설문 등을 제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들과 박 전 대통령 간의 대질신문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신중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혐의가 방대한 만큼 한두 차례 조사로 신문 자체를 끝낼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한데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21일 법원의 재판도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조사 방법에 관해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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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