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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시찰 틸러슨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정치

연합뉴스TV DMZ 시찰 틸러슨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 송고시간 2017-03-17 18:08:01
DMZ 시찰 틸러슨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앵커]

한국을 처음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그동안의 미국의 대북정책을 실패라고 규정하고 강력한 대북압박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의 사드보복에도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은 이제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 외교 사령탑인 틸러슨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위해서는 외교적, 안보적, 경제적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하고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전략적 인내는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으로,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초강경쪽으로 전개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틸러스 장관은 또 현재 유엔안보리 제재조치가 최고수준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대북제재의 수위를 더 높일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원치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일 북한이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에 대해서도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부적절하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우리는 중국이 이러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틸러슨 장관은 오늘 오전 방한했는데,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 DMZ를 둘러봤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10분 쯤 전용기 편으로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틸러슨 장관일행은 곧바로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DMZ로 향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판문점을 찾아, 주한미군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현장상황에 대한 브리핑도 받았습니다.

판문점을 경비하는 북한 측 경비원들은 캠코더로 틸러슨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했는데요.

틸러슨 장관은 다만 대북관련 공식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외교 사령탑인 틸러슨 장관이 DMZ를 첫 행선지로 정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우선 현안으로 상정한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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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