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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ㆍ유승민 'TK 구애' 경쟁…"보수의 대안" vs "진짜 보수"

정치

연합뉴스TV 홍준표ㆍ유승민 'TK 구애' 경쟁…"보수의 대안" vs "진짜 보수"
  • 송고시간 2017-03-19 10:20:50
홍준표ㆍ유승민 'TK 구애' 경쟁…"보수의 대안" vs "진짜 보수"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대구·경북 TK의 정치지형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민심을 잡기 위한 보수 주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 TK 민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8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과 4년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정반대로 뒤집혔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를 포기하기 전 여론조사임에도 기존 야권주자들에게 보내는 지지율 합이 60%를 거뜬히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이후 TK 보수층이 진공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갈피를 못 잡고 있는 텃밭민심을 붙잡기 위한 범보수 후보들의 TK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경선 후보로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는 대선 출마의 가장 상징적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출정식 장소로 대구 서문시장을 선택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지사> "제가 대구에 와서 출마선언 하게 되는 것은 제가 TK의 적자이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과거 정치적 고비 때마다 찾던 '서문시장'의 상징성도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지역구가 대구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탄핵 반대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TK지역이 진짜 보수를 재건하는 중심지가 되어달라"는 점을 호소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보수의 대안주자'를 앞세운 범보후 후보들의 TK 구애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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