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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여파…"중국 호감도, 일본보다 낮아"

정치

연합뉴스TV 사드보복 여파…"중국 호감도, 일본보다 낮아"
  • 송고시간 2017-03-20 21:04:50
사드보복 여파…"중국 호감도, 일본보다 낮아"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일본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보복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나온 연구 결과라 눈길을 끕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일본 호감도보다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10점 만점에 3.21점이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4.31점에서 1점 이상 하락한 수치로 일본에 대한 호감도인 3.33점보다도 0.12점 낮은 점수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지난 1월 4.25점에서 이달에는 3.01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시 주석에 대한 호감도가 5점을 넘으며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기도 했지만 몇 년 새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인이 북한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여온 일본과 현재 위안부 합의와 소녀상 문제로 껄끄러운 관계임에도 호감도가 소폭 하락한데 비해, 중국 호감도의 하락폭은 놀라운 수준" 이라면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진통으로 한국 내 중국에 대한 정서가 얼마나 악화됐는지를 보여주는 결과" 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 하락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났지만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안보 문제에 있어 보수 성향이 강한 해당 연령층이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이 한국에 보복성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에 더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은 찬성이 50.6%, 반대가 37.9%로 작년 11월 이후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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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