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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기술 어디까지?…"단분리 기술 상당수준"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ICBM 기술 어디까지?…"단분리 기술 상당수준"
  • 송고시간 2017-03-20 21:47:19
북한 ICBM 기술 어디까지?…"단분리 기술 상당수준"

[뉴스리뷰]

[앵커]

북한의 이번 신형 고출력로켓엔진 시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확보에 한발 더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단 분리 등 ICBM의 핵심 기술을 상당 수준 보유한 가운데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연소시험은 ICBM 추진 시스템에 해당하는 엔진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북한이 공개한 '클리스터링' 방식의 추진 시스템에서 한단계 나아간 새로운 엔진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조엔진을 장착해, 엔진 출력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미사일 자세를 제어하는 기술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장거리미사일의 단 분리 기술이 상당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단계 로켓을 쓰는 장거리미사일에서 적정 시점과 고도에서 정확히 단 분리가 이뤄지는 건 미사일 발사에서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ICBM의 마지막 단계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기권을 벗어난 ICBM 탄두부가 표적을 향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압력을 견디는 해당 기술을 확보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 고위 관료 출신 게리 새모어 전 조정관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5년, 10년 안에 북한이 핵 탑재 ICBM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합리적 추론"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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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