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1 07: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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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네 번째 소환, 되풀이되는 비극

[앵커]

전직 대통령의 검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는데요.

되풀이 되는 비극을 김준억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995년 검찰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학살하고 기업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전직 대통령들을 수사했습니다.

그해 11월 전직 국가원수 신분으로 처음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의 조사를 받았고 재소환 끝에 구속됐습니다.

한 달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을 거부하는 골목성명을 내고 고향 합천으로 내려갔지만 곧바로 구속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징역 12년이, 전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이 확정됐지만 두 사람 모두 형 확정 250일만에 특별사면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그로부터 14년 만인 2009년 4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혐의로 대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검중수부는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했는데 그러는 사이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는 종결됐습니다.

헌정사 최초 탄핵심판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네번째로 검찰에 소환된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됩니다.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 기밀 유출 등 ‘최순실 게이트’가 몰고 온 박 전 대통령의 혐의만 13가지에 달합니다.

최초의 ‘부녀 대통령’이자 여성 대통령으로 누렸던 영광도 잠시, 대통령직 파면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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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