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1 1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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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오전 조사 종료…’재단 모금 의혹’부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오전 조사가 조금 전 끝났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한 이후 약 2시간 40분간 조사가 진행된 뒤, 점심시간에 맞춰 휴식에 들어간건데요.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예정된 출석시간인 9시30분보다 약간 일찍 이 곳 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고 밝힌 만큼, 청사 앞 포토라인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실상 메시지라기 보다는 검찰 조사에 임하는 인사들이 통상적으로 하는 원론적인 멘트였습니다.

이 밖에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그 내용이 원론적인 수준인데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이 보여왔던 입장에 비춰, 오늘 검찰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며, 검찰 측과 법리 공방을 벌였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조사는 조금 전인 12시5분쯤 마무리가 됐습니다.

검찰은 “특이 사항 없이 조사가 종료됐다”고 밝혔는데요.

한 시간 정도 점심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끝난 오전 조사는 어떻게 이뤄졌나요?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청사에 도착한 뒤 곧바로 조사실이 있는 10층으로 향했습니다.

다만, 바로 조사에 들어가진 않고, 조사실 옆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노승권 특별수사본부 부본부장과 차를 마시며 조사 진행 방식 등에 대해 개괄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 오전 9시35분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는데요.

검찰은 1기 특수본때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던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통해 드러난 대기업들에게 재단 출연금을 내도록 강요하고, 출연금이 뇌물이라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우선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 변호사가 현재 신문에 참여 중인데, 상황에 따라 정장현 변호사와 번갈아 가며 입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늘 조사는 영상녹화 없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 측 ‘부동의’로 영상녹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검찰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먼저 부동의할지를 물어 부동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까요?

[기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민할 텐데요.

5월 9일 대선 레이스와 맞물려 가는 상황상 어느 쪽을 선택하든 상당한 논란이 예상돼서 검찰 수뇌부는 고심에 고십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청사 주변에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려 경찰이 청사 안팎에 2천명의 경력을 배치해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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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