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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수첩ㆍ정호성 파일 둘러싼 창과 방패의 수싸움

사회

연합뉴스TV 안종범 수첩ㆍ정호성 파일 둘러싼 창과 방패의 수싸움
  • 송고시간 2017-03-21 21:18:24
안종범 수첩ㆍ정호성 파일 둘러싼 창과 방패의 수싸움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실체적 진실규명을 둘러싸고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이 각각 내세우는 논리는 무엇인지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수사팀과 박 전 대통령 측의 법리 공방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양측은 고도의 수 싸움과 치열한 법리 공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물과 관련자 진술, 특검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기업 총수들을 독대한 후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이 담긴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 56권,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음파일 236개가 검찰의 입장을 강화해줄 요인으로 꼽힙니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의 국정개입을 허용하고 이권 추구를 도왔다고 인정한 점도 검찰로서는 유리하다고 보는 부분.

이에 반해 변호인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최 씨의 사익추구를 지원했다는 의혹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확실히 선을 그었고 특검의 삼성 뇌물 혐의와 관련해서도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특히 법리에 앞서 혐의와 관련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부터 꼼꼼히 따지며 검찰의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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