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에 청와대는 하루종일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특별한 언급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얼마전까지 보좌했던 비서진들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이 현실화하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청와대 한 비서진은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으로 면목이 없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이른 아침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고 비서진들은 회의 뒤 각자 TV 등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출석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경호 등에 차질이 없도록 실무적으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비서진의 경우 도의적 차원에서 퇴근 시간 이후에도 행정동인 위민관에 남아 자리를 계속 지키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특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이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조기 대선 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정국에 적지않은 파장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별다른 언급없이 국무회의 주재 등 평소대로 업무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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