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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바뀐 검찰, 우병우 혐의 입증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분위기 바뀐 검찰, 우병우 혐의 입증 주목
  • 송고시간 2017-03-27 07:44:37
분위기 바뀐 검찰, 우병우 혐의 입증 주목

[앵커]

검찰은 주말 동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혐의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제출받은 자료 분석에 주력했습니다.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자료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지만, 일단 검찰이 적극적 의지를 드러낸 만큼 혐의 입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한 곳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과 전산 서버,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 특별감찰관실 등 3곳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 차례 압수수색 이후 또다시 특별감찰관실이 포함된 점은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 비호 의혹을 적극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청와대가 검찰의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압수수색은 검찰이 요구하는 자료를 대신 건네주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증거물 확보에 일정 부분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팀은 '늑장 수사' 논란이 벌어지며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우병우 전담수사팀으로 지명된 첨단범죄수사2부는 관련자 소환에 이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의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검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 무조건 발부될 것이라고 자신한 점도 우 전 수석의 혐의를 입증할 단서 등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청와대에서 제출받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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