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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軍 김정은 제거훈련에 "짓뭉갤 것" 위협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한미軍 김정은 제거훈련에 "짓뭉갤 것" 위협
  • 송고시간 2017-03-27 07:55:13
북한, 한미軍 김정은 제거훈련에 "짓뭉갤 것" 위협

[앵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를 노린 한미 양국 군의 특수작전에 반발해 북한이 '선제적 특수작전'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곧바로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한 응징으로 자멸토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당국은 관영 매체들을 통해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라는 입장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한미 양국군이 현재 진행 중인 연합 훈련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특수부대는 물론 합동특수전 부대까지 참가한 가운데 김정은을 제거하는 특수작전훈련을 실시한 것을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특히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투입됐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 등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 특수전 부대들을 열거하면서 참가 병력이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3천여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핵과 로켓 기지를 제거하기 위한 선제타격 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것이라는 우리 군대의 입장을 포고한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미 해군의 네이비실 6팀이 참여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간접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준비된대로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북한 정권이 자멸하도록 할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이처럼 북한 내부에서 이른바 '최고 존엄'으로 일컬어지는 김정은을 겨냥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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