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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색 어떻게?…세월호 절단하나

사회

연합뉴스TV 미수습자 수색 어떻게?…세월호 절단하나
  • 송고시간 2017-03-27 13:30:22
미수습자 수색 어떻게?…세월호 절단하나

[앵커]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선체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정부는 신속한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세월호 선체를 절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선체 훼손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어 유가족들과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선체에 남아있는 바닷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을 마치면 105km를 항해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선체 조사가 시작되는 것은 세월호가 육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이후부터입니다.

국회와 유가족이 추천한 8명의 선체조사위원들도 이때부터 최장 10개월간의 활동을 개시합니다.

일단 관계부처 100여명이 참여하는 세월호현장수습본부가 선체 정리업체와 함께 한 달간 방역과 세척 등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

내부 안전도 검사까지 마치면 배 내부에 조사인력을 투입해 미수습자를 수색하고, 선체조사위의 주도 아래 현장검증 등 사고원인 규명작업도 이뤄집니다.

해수부는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객실 부분을 절단한 뒤 똑바로 세우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체 진입로를 확보해 미수습자 수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대신 조타실은 세월호를 세우기 전에 조사해 선체조사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철조 /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 "조사는 충실히 하면서 미수습자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으로 검토한 것이고요."

하지만 미수습자나 희생자 유류품이 유실될 가능성이 있고, 선체가 훼손되면 추후 침몰원인 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나옵니다.

해수부는 유가족과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조사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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