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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르면 내달 5일 육상 거치…10일쯤 본격 수색"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이르면 내달 5일 육상 거치…10일쯤 본격 수색"
  • 송고시간 2017-03-27 18:09:45
"세월호 이르면 내달 5일 육상 거치…10일쯤 본격 수색"

[앵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조금 전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구체적인 세월호 인양 계획을 설명했는데요.

오는 31일 오전 쯤 목포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인양 작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시죠.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동거차도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세월호 인양해역에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선체 안에 남아 있는 기름과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이틀 간 작업을 통해 처음 물에서 끌어 올렸을 때 1만3천t 정도로 추정됐던 세월호 무게가 1천~3천t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이르면 내일 세월호가 목포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해수부는 배수작업과 인양줄 제거, 세월호 선체 고정 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4개의 날개탑을 제거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면 오는 30일 전후로 세월호가 목포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영석 해수부 장관도 오늘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가 31일 오전 쯤 목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다음달 5~6일 쯤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것이라며 10일 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선체조사 방식 등에 대해 유가족이 반대 의견을 낸 선체 절단 등 방식에 집착하지 않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요.

선체조사위원회가 본격 출범하기 전에라도 위원들을 접촉해 사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도 인양 해역을 다녀왔습니다.

이들 만큼이나 마음을 졸이고 있는 사람들이 없을텐데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당초 이르면 내일 세월호가 목포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죠.

일정이 30일 전후로 약간 미뤄지자 가족들은 아쉬워 하는 모습입니다.

일부 유족들은 이같은 사실을 미리 전해듣지 못하고 언론 보도만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며 해수부 측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배를 타고 인양 해역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높은 파도 탓에 오랜 시간 세월호 곁에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이들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이동을 시작하면 곧바로 목포로 떠날 예정인데 일부는 섬에 남아 세월호가 있던 자리에서 진행되는 해저 수색 작업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동거차도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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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