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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 다시 영안실로…북한-말레이 협상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김정남 시신, 다시 영안실로…북한-말레이 협상 '난항'
  • 송고시간 2017-03-28 21:45:32
김정남 시신, 다시 영안실로…북한-말레이 협상 '난항'

[뉴스리뷰]

[앵커]

북한으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던 김정남의 시신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까지 옮겨졌다가 영안실로 다시 돌려보내졌습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의 협상이 난항에 부딪힌 탓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황철환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28일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정남의 시신은 전날 오후 5시 30분까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화물운송센터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9시 15분께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을 실은 비행기에 함께 탈 예정이었던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등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인 용의자들도 출국 일정이 돌연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현지에선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협상이 난항에 부닥치면서 시신 이송과 용의자 출국이 중단됐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억류 중인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을 돌려보내겠다는 약속을 깨는 바람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문도 나왔지만 어떤 부분에서 협상이 막혔는지에 대해선 아직 이야기가 없습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 중인 협상과 별개로 중국 베이징에서도 북한과 말레이시아 양측 당국자들이 억류자 석방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협상은 중국 정부의 주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현지 영자지인 말레이시아 크로니클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의 시신 송환이 29일까지는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황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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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