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D-1…직접 소명 나선다

사회

연합뉴스TV 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D-1…직접 소명 나선다
  • 송고시간 2017-03-29 17:18:13
박 전 대통령 영장심사 D-1…직접 소명 나선다

[앵커]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을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법원은 경호와 현장 통제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내일 오전 10시 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곳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제 뒤로 보이시는 서관 4번 출입구로 입장해 321호 법정에 서게 됩니다.

전직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인데요.

역사적인 순간을 담기 위해 벌써부터 취재진들의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내일은 재판 관계자, 민원인 등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을 맞을 준비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모습입니다.

지난 검찰 소환조사 당시에는 경호를 위해 청사 전체의 출입이 통제됐었는데요.

법원의 경우 하루에도 1만6천여명이 드나들고, 재판도 예정돼있는 만큼 건물을 비우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심사가 열리는 321호로 향하는 통로인 317호부터 319호 법정에서도 10시부터 재판이 예정돼있는데요.

법원은 일단 출입문 일부를 폐쇄하고 차량통행을 금지하되 다른 재판 관계자들에게는 최대한 피해가 없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영장실질심사는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영장실질심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라고도 하는데요.

검찰이 무분별하게 구속수사를 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판사가 직접 피의자에게 질문을 던져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입니다.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이 판사의 맞은편에 앉고, 박 전 대통령 왼쪽에는 검사가, 오른쪽에는 변호인이 앉게 됩니다.

검찰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이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나면 변호인측이 이를 반박하고, 이후 판사가 직접 박 전 대통령을 심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심사에만 7시간36분이 걸렸는데요.

박 전 대통령 역시 혐의가 13가지로 다툴 부분이 많은 만큼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심사를 마치면 박 전 대통령은 어디에서 대기하게 되나요?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이 어디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심사가 끝난 후 재판부가 구치소나 유치장 등 대기장소를 지정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경호 문제가 있는 만큼 법원과 검찰이 협의해 오늘중 대기장소를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선이나 경호를 생각하면 대기 장소는 법원과 가까운 검찰청사 내부가 될 것이란 관측인데요.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대기하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관 건물 출입을 통제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