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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관광' 금지하더니 북한ㆍ태국 여행 파격 지원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한국 관광' 금지하더니 북한ㆍ태국 여행 파격 지원
  • 송고시간 2017-03-29 17:59:31
중국 '한국 관광' 금지하더니 북한ㆍ태국 여행 파격 지원

[앵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최근 한국 단체 관광을 중지한 바 있는데요.

이와 반대로 중국이 미사일과 핵 도발을 일삼는 북한과 동남아 관광대국인 태국 여행을 파격적으로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단둥과 북한 평양을 오가는 전세기가 지난 28일 처음으로 취항했습니다.

이 전세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북한의 고려항공입니다.

<리광일 / 북한 여행사 관계자> "많은 중국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여기 와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려항공은 5년 연속 세계 최악의 항공사로 선정했을 정도로 안전도에 문제가 많습니다.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해외취항이 가능한 고려항공 여객기는 4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고려항공의 취약성을 알고도 전세기 운항을 허용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미 수많은 노선이 개설된 태국에 직항 노선을 추가했습니다.

타이항공은 지난 28일부터 베이징과 푸껫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개설해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태국은 지난 15일부터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중단되면서 대체 관광지로 중국 당국이 독려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지난해 말부터 중국발 한국행 전세편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국에는 경제보복을 가하면서 안보위협 가해자인 북한에 여행 확대조치로 외화벌이를 해주는 것은 유엔 대북 제재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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