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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차로 운전연습ㆍ무면허 사고…정신 못 차린 기동단

사회

연합뉴스TV 지휘차로 운전연습ㆍ무면허 사고…정신 못 차린 기동단
  • 송고시간 2017-03-29 18:11:10
지휘차로 운전연습ㆍ무면허 사고…정신 못 차린 기동단

[앵커]

최근 경찰 기동단에서 기강 해이로 인한 사건 사고가 잇따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간부가 지휘차로 운전연습을 하는가 하면, 의경은 무면허로 경찰버스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말부터 각종 집회와 시위에 출동하며 격무에 시달린 의경들.

이들은 기동단 간부의 갑질에도 시달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기동단 소속 A경감은 의경들에게 개인 심부름과 빨래 등을 시키고,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1종 대형면허 없이 지휘차로 운전연습을 하는 등 황당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김형남 / 군인권센터 간사> "떡볶이 국물 사건 이후에 이철성 경찰청장이 의경 인권 침해 사건 근절하자고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책임자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고 이번에는 가해자가 자신의 진정 과정에 참여해서 방해를 하는…"

무면허로 경찰버스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의경도 있습니다.

운전면허가 없는 B상경은 상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경찰버스 운전에 호기심을 보였고, 운전 담당 의경은 "한번 운전해보라"고 부추겼습니다.

결국 운전대를 잡은 B상경은 5m 정도 떨어진 버스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붙인 스티커를 떼던 다른 의경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입은 의경은 횡경막 파열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기동단의 황당한 사건 사고 소식이 이어지자 "세금이 아깝다"는 등의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엄정한 처벌과 기강 확립 교육을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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