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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법정 소명 나선 박 전 대통령…극적 반전 노린다

사회

연합뉴스TV 직접 법정 소명 나선 박 전 대통령…극적 반전 노린다
  • 송고시간 2017-03-30 21:18:46
직접 법정 소명 나선 박 전 대통령…극적 반전 노린다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법원에 출석한 첫 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 같은 불명예를 안으면서도 법정에 나온 것은 그만큼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만은 면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에 나온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짧은 심경을 밝혔던 지난 21일 때와는 달리, 결연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서 긴 시간 해명을 했지만,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13가지 범죄사실이 그대로 적시됐습니다.

탄핵심판이나 검찰·특검 수사 과정에서의 소극적인 대응이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온 건데, 이 같은 점이 박 전 대통령이 출석을 결심한 배경으로 꼽힙니다.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최순실 씨와의 공모 관계를 부인하는 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의 사익 추구와 일탈 행위는 물론이고, 최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각종 지원금과 기부금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고 적극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의 출연을 하도록 대기업을 압박했다는 검찰의 주장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검찰의 주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낼 것인지, 대한민국이 숨죽인 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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