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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가방으로 검색대 통과…베트남 의류 절도 일당 검거

사회

연합뉴스TV 특수가방으로 검색대 통과…베트남 의류 절도 일당 검거
  • 송고시간 2017-04-02 20:29:22
특수가방으로 검색대 통과…베트남 의류 절도 일당 검거

[뉴스리뷰]

[앵커]

유명 쇼핑몰 의류판매점의 검색대를 특수가방으로 통과하는 수법으로 약 3천만원 어치를 훔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유명 쇼핑몰 내 의류 판매점입니다.

패딩 점퍼를 입은 여성이 옷을 가득 들고 쇼핑을 하고 그 뒤로 가방을 멘 남성이 주변을 둘러봅니다.

한참 동안 매장을 오가며 옷을 고르는 두 사람.

남성은 구매 의사가 없는지 잠시 뒤 계산은 하지 않고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이 도난 방지 검색대가 설치된 의류 판매점에서 '특수가방'을 이용해 물건을 훔친 33살 A씨 등 일당 2명을 구속했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피의자들은 메신저를 통해 범행 대상 쇼핑몰을 지시받은 뒤 부피가 작고 비교적 고가인 의류만을 골라 훔쳤습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빼돌린 의류는 모두 399벌, 시가 2천9백만원 상당에 이릅니다.

피의자들은 훔친 물건을 매장 밖에 대기하던 공범에게 전달해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가방은 금속판을 대고 박음질을 해 제작됐으며 경찰은 유사 범행을 막기 위해서는 개방형 판매점의 보안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 한편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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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