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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해수 배출 작업 차질…육상 거치 늦어질수도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해수 배출 작업 차질…육상 거치 늦어질수도
  • 송고시간 2017-04-03 22:31:58
세월호 해수 배출 작업 차질…육상 거치 늦어질수도

[앵커]

세월호 무게를 줄이기 위한 천공 배수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해양수산부가 운송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수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세월호의 추정 무게는 화물과 펄 등을 합쳐 1만3천460t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바닷물을 빼서 무게를 줄이기 위해 D데크, 즉 화물칸에 구멍 21개를 뚫기로 했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보다 더 무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19개 구멍을 뚫었는데도 3년 동안 쌓여 있던 퇴적물이 굳어 예상했던 만큼 해수가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계도 고장나 2곳은 천공 작업을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이에 선체조사위원회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24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범선 /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24축이 더 들어갈 수 있다. 가능하다고 모든 업체에서 확인을 해줬고요. 심지어 한국 내에 있고요. 2~3일내에 수배 가능하다는 것까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장 추가 장비를 불러와도 오는 6일에 세월호를 땅 위에 올리는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이 반대하는 선체 천공 방식을 고집하는 대신 진작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오는 7일 끝나는 이번 소조기를 놓치면 물살이 잔잔해질 때까지 보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선체조사위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하기 전에 지름을 15㎝로 넓힌 구멍 1개를 시험 천공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는 인양 과정에서 잘라낸 선미 화물칸 출입구, 램프도 수거했습니다.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해저 수색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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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