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당초 해양수산부는 소조기에만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가능하고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배치도 어렵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이 여의치 않자 슬그머니 다른 말을 하고 있는데요.
해수부가 오락가락 하는 사이 세월호 선체 훼손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당초 세월호 육상거치 작업이 물살이 약한 소조기에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도 세월호 밑에 더 들어갈 공간이 없다며 선체에 구멍을 더 뚫어 무게를 줄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철조 /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 "가급적 소조기에 육상으로 옮긴다는 대전제 하에서…"
그런데 세월호의 무게가 당초 예측보다 크게 늘자 말이 바뀝니다.
선체 무게를 줄이지 못한 채 구멍만 늘어났고, 모듈트랜스포터도 뒤늦게 24대를 추가했습니다.
결국 소조기가 끝나기 전인 7일까지는 어렵다며 10일까지로 작업시한을 연기했습니다.
<이철조 /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 "다른 형식의 모듈트랜스포터 투입한다고 했을 때 필요한 절차를 계산을 해서 10일 내로 하겠다고…"
해수부는 육상이송 테스트가 실패하자 모듈 트랜스포터를 더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무게 예측이 정확하지 못했고 처음부터 총력을 다하지 않았던 겁니다.
소조기 이후에는 반잠수선과 부두의 높이가 달라지면서 약해진 세월호 선체가 추가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철조 /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 "어느 적정한 조차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평형수 조절로 감당하는 속도를 초과하게 되면 작업의 안정성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해수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세월호 선체의 추가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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