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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대선 지형…'호남ㆍTK 표심'이 승부 가른다

정치

연합뉴스TV 달라진 대선 지형…'호남ㆍTK 표심'이 승부 가른다
  • 송고시간 2017-04-06 22:24:11
달라진 대선 지형…'호남ㆍTK 표심'이 승부 가른다

[앵커]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기존의 지역별 투표 경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정권 교체를 외치는 두 후보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진 호남과 강력한 보수 후보가 사라진 대구·경북 표심의 향방이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야권의 심장' 호남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진보 성향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지만, 이번 대선에는 '호남의 숙원' 정권 교체를 부르짖는 두 명의 강력한 후보가 판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둘 중에 누가 돼도 정권 교체가 실현되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이 한 후보가 90% 가까운 지지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후보 모두 호남 표심 잡기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누가 호남의 선택을 받게 될지 이번 대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략적 선택'은 이제 보수의 아성, 대구·경북으로 넘어간 모습입니다.

최근 안철수 후보가 TK에서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문재인은 안 된다'는 이른바 '反文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범보수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대안으로 안 후보를 선택한다는 겁니다.

다만 전례 없는 상황에 놓인 TK 유권자가 안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고는 있지만, 이런 추세가 실제 투표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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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