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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위 "선체 훼손 최소화"…객실부는 정리 필요

사회

연합뉴스TV 선조위 "선체 훼손 최소화"…객실부는 정리 필요
  • 송고시간 2017-04-11 21:37:12
선조위 "선체 훼손 최소화"…객실부는 정리 필요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온전한 선체 상태가 전제돼야 하지만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선체에 손을 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훼손은 최소화하되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부분은 일부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의 모습은 생각보다 더 처참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선체 내부 사진을 보면 각종 구조물과 자재들이 뒤엉켜 있어 구조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육상으로 들어올려지는 과정에서 뒤틀림 현상까지 관측돼 진상 조사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증거물인 세월호 선체가 최대한 보전돼야 하지만 미수습자 수습과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선체에 추가적인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척과 방역, 안전 검사가 모두 진행되고 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에야 조사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창준 / 선체조사위원장> "선체 변형 내지는 뒤틀림 이런게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정확한 상황 파악은 아직까지는 안되고 있고 지금 상황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선조위는 그동안 미수습자 수습이 최우선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가능한 선체에 손대지 않는다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부분에 대해서는 진입로 확보 차원에서 일부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습과 명확한 진상규명, 둘 모두 가능한 조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선체조사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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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