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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전격 체포…13일 영장청구

사회

연합뉴스TV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전격 체포…13일 영장청구
  • 송고시간 2017-04-12 21:48:29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전격 체포…13일 영장청구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했던 고영태 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은돈을 받고 세관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내일쯤 고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김준억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체포된 고영태 씨의 체포 영장에는 고 씨가 세관 인사에 개입하며 돈을 챙긴 알선수재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씨가 인천본부세관 이 모 사무관에게 2천만원을 받고 이 사무관의 가까운 선배를 세관장으로 승진시키는데 개입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고 씨가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활용해 관세청 인사 등에 개입하며 이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 씨를 추가 조사한 후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최 씨의 최측근 인사로 최 씨의 개인 회사 더블루케이 이사로 활동한 고 씨는 지난해 국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인물입니다.

당시 검찰에서 사흘간 합숙 조사를 받으며 국정농단 의혹을 풀어줄 핵심 증거를 상당수 제공했습니다.

<고영태 씨> "제가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솔직하게 소명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후 고 씨는 최 씨의 영향력을 활용해 지인들과 함께 이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과 함께, 나아가 이를 위해 국정농단 폭로를 기획한 정황이 녹취록 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고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고 씨의 진술을 기반으로 한 국정농단 증거들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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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