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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신에 "빅이벤트 있다"…알고보니 '여명거리 준공식'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외신에 "빅이벤트 있다"…알고보니 '여명거리 준공식'
  • 송고시간 2017-04-13 21:22:33
북한, 외신에 "빅이벤트 있다"…알고보니 '여명거리 준공식'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오늘(13일) 아침 외신기자들에게 "빅 이벤트를 볼 준비를 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그러나 '빅 이벤트'는 다름 아닌 우리의 미니 신도시 규모인 여명거리 준공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최근 뚜렷한 취재 목적은 밝히지 않은 채 100명이 넘는 외신기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평양을 방문 중인 미국 CNN 기자는 13일 이른 아침 트위터에 북한 측으로부터 "날도 밝기 전에 일어나 '빅 이벤트'를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말하는 '빅 이벤트'가 무엇인지 각종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북한이 외신기자들을 모아놓고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2012년 4월에도 평양에 외신기자들을 초청해놓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가 실패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나절 만에 '빅 이벤트'는 다름 아닌 '여명거리 준공식'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의 베이징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오늘 아침 평양 여명거리 준공식을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봉주 / 북한 내각 총리> "여명거리는 건축의 혁명성과 효용도, 예술의 측면에서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주체건축(입니다)."

여명거리는 70층 고층 아파트와 상점 등을 갖춘 우리로치면 '미니 신도시'입니다.

앞서 김정은은 '대북 제재 무용론'을 전파하기 위해 김일성 105돌 생일인 이번 토요일 전까지 여명거리 건설을 끝낼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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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