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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사회

연합뉴스TV 청소년 절반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 송고시간 2017-04-18 21:50:09
청소년 절반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뉴스리뷰]

[앵커]

최근 취업이나 집 장만의 어려움으로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것이 저출산의 큰 원인이란 것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은 더 이상 결혼이 필수가 아니란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에 대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통계'에 담긴 내용인데, 결혼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세대보다 지난 수년간 증가 폭이 더 컸습니다.

반면, 이혼에 반대하는 의견은 계속 줄어 이미 청소년 절반은 이혼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 "사회적 분위기가 결혼을 해야하는 경우 취업도 잘 안되고, 취업이 돼야 경제적인 상황이 여건이 되니깐 거기에 맞춰서 결혼도 하고 그러는데 워낙 자녀를 낳았을 경우에도 사교육비가 많이 들고…"

부모세대와 더욱 큰 차이를 보인 것은 결혼하지 않은 남녀의 동거였습니다.

청소년 10명 중 6명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부모세대는 부정적인 답이 65%로 정확히 반대였습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도 30%나 됐습니다.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청소년 세대는 훨씬 개방적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답변이 부모세대는 56%에 그친 반면, 청소년은 이 비율이 77%에 달할 정도로 배우자의 국적에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나온 겁니다.

한편, 청소년의 78.5%는 가사를 공평하게 맡아야 한다고 답해 가사노동에 대한 높은 평등의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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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