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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라인 총동원 대미 위협에 혈안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외교라인 총동원 대미 위협에 혈안
  • 송고시간 2017-04-19 07:47:10
북한, 외교라인 총동원 대미 위협에 혈안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한 대북 압박에 나서자 북한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북한은 외교라인을 총동원해 오히려 미국에 대해 위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가 현지시간 17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겨냥해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됐습니다.

<김인룡 /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미국이 군사조치에 나서고 선제타격, (북한) 지도부 제거 운운하면 우리는 어떤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서는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과 김선경 외무성 유럽 2국 국장이 잇달아 외신들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을 겨냥해 으름장을 놨습니다.

한성렬 부상은 평양에서 가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으로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상대로도 미국에 대한 증오심을 유발해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룡해 /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관영 매체까지 동원한 북한의 이러한 선전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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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