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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예민한 일본…한반도 위기론 부채질

세계

연합뉴스TV 극도로 예민한 일본…한반도 위기론 부채질
  • 송고시간 2017-04-22 16:37:36
극도로 예민한 일본…한반도 위기론 부채질

[앵커]

이같은 국제정세 속에서 일본이 한반도 위기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총리와 장관이 번갈아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상황을 가정하면서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태양절 열병식 이후, 도발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에서 일본의 대응은 호들갑에 가까웠습니다.

한반도 무력충돌 상황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오히려 위기론을 부채질한 겁니다.

태양절 당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일본 외무상은 한반도 유사시를 거론하며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의 귀국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며칠 뒤엔 방위상이 또다시 유사시를 언급하며 자위대가 한국 내 일본인 보호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마저 한반도에서 피난민이 발생하면 선별해서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급기야는 한반도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국 내 일본인을 어떻게 대피시킬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 방안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북한의 공격이 계속되면 일본인을 한국 남부로 이동시키고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본국으로 데려가는 방안을 자세하게 마련한 겁니다.

북한의 도발 위기 속에 일본에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발언이 자꾸 등장하는 건,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본섬에 점점 가깝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이후 지난달에는 본섬에 최근접 낙하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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