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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떠도는 위조지폐ㆍ폐기수표…나이든 영세상인 노린다

사회

연합뉴스TV 시중 떠도는 위조지폐ㆍ폐기수표…나이든 영세상인 노린다
  • 송고시간 2017-04-22 20:31:59
시중 떠도는 위조지폐ㆍ폐기수표…나이든 영세상인 노린다

[뉴스리뷰]

[앵커]

잊혀질 만하면 등장하는 위조지폐는 대부분 컬러복사기로 만들어져 조악한데요.

폐기된 수표를 사용하던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위조지폐나 폐기수표가 주로 나이든 영세상인 등을 상대로 사용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서울 경동시장에서 발견된 1만원권 위조지폐입니다.

일련번호가 왼쪽 윗부분과 아래쪽에 적혀 있는데, 동일한 일련번호의 위조지폐 70여장이 최근까지 경기도와 강원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위폐 감별이 어려운 재래시장에서 주로 사용됐습니다.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한 것으로, 정상 지폐와 재질도 다르고 초상화도 보이지 않습니다.

은박으로 된 홀로그램의 색도 어둡습니다.

지난해에는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한 20대 2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6장을 만들어 70대 이상이 운영하는 노점상 등에서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A4용지에 지폐를 앞뒤로 출력해 가위로 잘라 만들었는데, 매년 꾸준히 적발됐습니다.

최근에는 폐기된 수표를 택시비로 쓴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상계동에 있는 마트 말고 또 어디서 썼어요? (술집에서…) 어느 술집? (조그마한 곳인데…)"

재작년 문서폐기업체서 일하다 은행에서 구멍 뚫린 수표를 발견하고 은행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400여장을 훔쳤습니다.

액면가로는 6천200만원으로, 구멍이 뚫린 곳은 다른 수표로 덧댄 뒤 주로 야간에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위조지폐 등이 주로 나이든 영세상인들을 대상으로 쓰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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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