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시지 555통 스토킹' 30대男 출소하자마자 또…

사회

연합뉴스TV '메시지 555통 스토킹' 30대男 출소하자마자 또…
  • 송고시간 2017-04-26 11:08:25
'메시지 555통 스토킹' 30대男 출소하자마자 또…

[앵커]

상대방이 불쾌해 하는데도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만나달라"는 등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 엄연한 범죄인데요.

스토킹으로 옥살이를 한 30대 남성이 출소하자마자 같은 행위로 피해를 주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0대 여성 A씨에게 SNS 메신저를 통해 꼭 찾아내겠다는 등 500여통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괴롭힌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은 30살 전 모 씨.

검찰 측은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앞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연락하지 않겠다는 다짐 등을 고려한 판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출소한 전씨는,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A씨에게 속옷을 보여달라는 등 메시지를 보내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 A씨 / 피해자> "(전 씨가) 8개월 동안 이를 갈고 나온 상태…XXX 찾으러 간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고 (SNS) 게시물로 봤을 때 치가 떨리고 무섭고 소름끼치고…(SNS에) 여성 목록을 만들어 어떻게 하겠다는 것…신고를 다시 안 하면 안 되겠구나 (생각)…"

실제 출소 뒤 다른 여성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한 전 씨는 인천에서 만난 30대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염건령 / 범죄학연구소 연구원> "스토킹을 일반인들은 과도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극단적 피해를 우려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강력한 처벌과 법적 대응장치 마련 시급…"

경찰은 A씨의 요청에 따라 신변보호에 나서는 한편, 전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뒤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