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세월호 유류품 주인 찾는다…습득 공고 시작

사회

연합뉴스TV 세월호 유류품 주인 찾는다…습득 공고 시작
  • 송고시간 2017-04-27 17:30:10
세월호 유류품 주인 찾는다…습득 공고 시작

[앵커]

세월호 희생자들의 옷가지와 신발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름표가 붙어 있거나 신분증이 들어있는 유류품은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유류품도 많습니다.

세월호현장수습본부로부터 이 물품을 전달받은 목포시가 앞으로 6개월간 주인 찾기에 나섰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색 가방, 교복 와이셔츠, 한 짝만 남아있는 슬리퍼, 3년의 세월을 바다 밑에서 보내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훼손된 청바지도 있습니다.

세월호에서 나온 물품들입니다.

학생증과 함께 발견된 단원고 2학년 8반 고 백승현 군의 가방과 지갑처럼 이름표가 붙어 있거나 신분증과 함께 발견된 물품은 주인이나 가족에게 돌아갔지만 이 물건들은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 소유자 확인을 거쳐 주인에게 돌아간 유류품은 총 21점, 목포시는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유류품 26점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로부터 넘겨받아 주인찾기에 들어갔습니다.

목포시는 받은 순서대로 시 홈페이지에 습득 공고를 내고 주인이나 가족이 나타날 때까지 보관할 계획입니다.

공고를 확인한 유류품 소유자는 목포신항 세월호 수색 현장을 찾아 신원확인을 거친 뒤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류품 수령 사무실은 평일ㆍ주말ㆍ공휴일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 예정입니다.

만약 공고일로부터 6개월 안에 찾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 물건들은 국가에 귀속됩니다.

한편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발견된 유류품은 진도군이 군청 뒤 컨테이너에 보관하고 있다가 참사 646일만인 작년 1월21일 경기도 안산으로 보냈습니다.

교복, 여행 가방, 신발 등 1천169점이 그때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고, 이 중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배낭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