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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숫자로 보는 대선

정치

연합뉴스TV [대선상황실] 숫자로 보는 대선
  • 송고시간 2017-05-02 16:51:52
[대선상황실] 숫자로 보는 대선

[앵커]

연합뉴스TV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높아진 대선에 대한 관심을 예리하고 깊이있게 해소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박진형입니다.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1입니다.

한표라도 많은 후보가 당선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외에도 중요한 숫자가 상당히 많은데요.

먼저 사전투표율입니다.

지난 2013년에 도입된 사전 투표, 가장 높았던 때는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으로 12.19%의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대선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각 후보 캠프에서는 사전 투표율에 관심이 많습니다.

선관위가 사전투표가 끝난 다음날인 6일 지역별 투표율을 포함한 사전투표 전체 투표율을 발표하는데 어느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고 낮은지를 두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이번에 처음 SNS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허용되면서 선거참여 분위기가 다른 유권자들에게 전파되고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전투표의 첫 적용 뿐아니라 투표시간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되면서 전체투표율이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역대 대선중 가장 높은 투표율은 89.2%로 직선제 개헌후 치러진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였습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60%대를 기록한 이후 18대 선거가 70%대 투표율을 보이면서 80% 투표율도 가능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야당간 대결구도, 징검다리 연휴등의 영향으로 사전투표율은 오르고 당일 투표율과 전체 투표율은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대통령 당선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을지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50% 이상 득표한 당선자는 18대 대선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다자 구도가 형성됐던 대선에서 당선 득표율이 40%대 초반, 심지어 30%대 중반까지도 떨어졌습니다.

양강구도에서 1강 2중 구도로 재편되는 이번 대선에서 각 당이 40%대 전후를 당선 득표율로 판단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정권의 정통성확보와 개혁 추진력을 위해서 과반득표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보수정당의 득표율, 과거 보수 정당 최저 득표율은 15대 대선에서 나왔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40.2%를 얻어 당선됐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38.7%,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19.2%를 득표했습니다.

보수 표심이 둘로 갈라진 까닭입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보수 표심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로 나뉘고 있습니다.

대선초반 한자릿수에 머물던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자릿수로 올라서며 보수결집에 자신하는 모습입니다.

안철수 후보 측도 막판 재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보후보 득표율도 초미에 관심사입니다.

역대 대선에서 진보 정당 후보의 최고 득표율은 2002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기록한 3.9%입니다.

TV토론이후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기존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넘어 내심 두자릿수 득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질수록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5월은 공휴일이 많고 행사도 많아 정신없는 달이지만 5월9일은 휴일이 아닙니다.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권을 행사하는 날, 내 한 표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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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