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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막판까지 안심못하는 대선, 최종 변수는?

정치

연합뉴스TV [대선상황실] 막판까지 안심못하는 대선, 최종 변수는?
  • 송고시간 2017-05-04 19:22:00
[대선상황실] 막판까지 안심못하는 대선, 최종 변수는?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의 높아진 대선에 대한 관심을 예리하고 깊이있게 해소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오늘은 5일 남은 장미대선의 변수에 대해 알아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박진형입니다.

지금 각 후보 캠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민심,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남은 변수는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보수의 표심, 역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평가속에 치러지는 19대 대선, 선거 초반 갈 곳을 찾던 보수 표심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힘을 실어주다 선거 막바지에 출렁이고 있습니다.

따뜻한 보수를 표방하며 출범했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의 집단 탈당은 보수표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같이 할 수 없다던 자유한국당으로 되돌아 간 의원들을 움직인 배경에는 보수 표심이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보수표심이 1강 2중 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완주의사를 분명히 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한관심이 커지고, 자유한국당은 탄행정국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합리적 중도 세력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쪽으로 모일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보수 결집의 단초가 제공되면서 이른바 샤이보수의 표심이 집중될 가능성은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야권 후보간 대결로 느긋한 마음으로 선거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집결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양 진영의 결집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도 있습니다.

TV토론으로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심상정 후보측을 향해 문재인 후보 측에서 아쉬운 목소리를 낸 것은 그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절묘하게도 지금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2위 후보가 바뀔지, 아니면 1위 후보와의 격차를 줄일지, 확인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공표금지 기간에도 각 후보 캠프 등에서 판세 분석을 위해 조사를 진행하는 것을 악용한 허위 여론조사 결과가 SNS를 통해 퍼질 수 있습니다.

거짓 여론조사 결과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경우 대선 막판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 후보 진영에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변수는 황금연휴입니다.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냐에 따라 투표율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투표에 소홀해 질 수 있습니다.

후보들은 사전투표 독려로 전체 득표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황금연휴가 중요한 변수인 이유는, 밥상머리 민심이 정해질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가족간 모임이 빈번할 수 밖에 없고, 가족끼리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장단점이 명확해지고, 부동층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연애도 그렇듯이 좋아하던 사람이 싫어질 수는 있지만 싫었던 사람이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싫은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일을 해도 마음에 들지 않게 마련입니다.

찬사와 비난을 모두 받아야 하는 것이 대통령 후보의 숙명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팽팽히 맞서고 있는 지지자들을 다독이며 반대하는 사람들을 안고가야 할 사람, 바로 이번에 뽑힐 대통령입니다.

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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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