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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화난 중국…김일성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맹비

세계

연합뉴스TV 북한에 화난 중국…김일성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맹비
  • 송고시간 2017-05-05 19:40:00
북한에 화난 중국…김일성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맹비

[앵커]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에 대해 고강도 비난을 쏟아붓자 중국도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일성까지 대놓고 비난하는 등 북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 매체인 협객도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중국 비판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70년 동안 반미의 교두보로서 중국의 안보를 지켜왔다고 여기면서 중국이 북한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고 북한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협객도는 김일성에 대한 책임론까지 거론했습니다.

협객도는 "김일성이 한반도를 통일시키려고 하지 않았다면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몇십만 명의 중국군이 북한에서 죽었고 20년에 걸친 미국과 중국의 냉전을 초래했는데 모두 북한의 고집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협객도는 북·중 관계는 이미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끝났으며 새로운 양국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협객도는 북한에 있어서 중국은 공기와 같아서 있을 때는 감지되지 않지만 없을 때는 치명적이라면서 북한은 중국이 실망하게 않도록 해야 하며 핵 포기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게재한 논평에서 중국이 북·중 관계의 레드 라인을 서슴없이 넘어서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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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