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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투표율 77.2%, 15대 이후 최고…80% 못미쳐

정치

연합뉴스TV 19대 대선 투표율 77.2%, 15대 이후 최고…80% 못미쳐
  • 송고시간 2017-05-10 02:49:48
19대 대선 투표율 77.2%, 15대 이후 최고…80% 못미쳐

[앵커]

이번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77.2%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촛불민심과 첫 대선 사전투표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지만 황금연휴 영향에 비까지 내려 기대를 모았던 80%대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통령 선거의 잠정 투표율이 77.2% 라고 밝혔습니다.

18대 대선 때보다 1.4%P 높고,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역대 최고 투표율은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13대 대선 때 기록한 89.2%입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2%로 가장 높았고, 세종, 울산, 전북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는 72.3%로 투표율이 가장 낮았고, 충남과 강원 순으로 투표 열기가 저조했습니다.

투표율은 낮 12시까지만 해도 18대 때보다 낮았지만 사전투표와 거소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 결과가 반영된 오후 1시 55.5%로 치솟으며 18대의 45.3%를 뛰어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궐위 선거로 치러져 투표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늘어난데다 사상 처음 사전투표가 진행돼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본 유권자들의 정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커진 점도 투표율을 높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촛불민심'이 투표열기로 이어진 겁니다.

앞서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80%를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황금연휴에서 돌아오지 못한 여행객들이 상당 수 있는데다, 전국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져 투표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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