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투표관리인 때리고 투표지 찢고…대선일 선거사범 18명

사회

연합뉴스TV 투표관리인 때리고 투표지 찢고…대선일 선거사범 18명
  • 송고시간 2017-05-10 21:47:19
투표관리인 때리고 투표지 찢고…대선일 선거사범 18명

[뉴스리뷰]

[앵커]

대선 당일, 투표지 촬영부터 공무원 폭행까지 각종 선거법 위반행위가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대선이 끝나면서 선거사범 공소시효인 11월 9일 전까지 신속한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19대 대선이 치러진 9일, 경기 양주시의 한 투표소에선 대낮에 폭행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은현면 제3투표소에 투표하러 갔던 60살 최 모 씨는 투표관리관인 49살 여성 김 모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뺨을 때렸습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온 최 씨에게 김 씨가 투표할 수 없다고 하자 "왜 마음대로 주소를 옮겼느냐"며 행패를 부린 겁니다.

대선 당일, 이런 선거법 위반행위가 전국적으로 18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투표 시작 시점인 9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최 씨와 같은 선거폭력으로 3명, 투표지 훼손ㆍ은닉 행위로 10명 등 모두 18명이 적발됐습니다.

참관인 여비를 빨리 주지 않는다며 사무원을 폭행하거나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기표소에 갔다가 제지당하자 투표용지를 찢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찰이 이번 대선과 관련해 접수한 선거법 위반사범은 10일 기준 956명으로, 유형별로는 현수막 훼손과 흑색선전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대검찰청 공안부에 따르면 입건자는 9일 자정 기준 435명으로 지난 18대 대선의 287명에 비해 51.6% 증가했습니다.

선거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다자 구도 선거와 SNS 이용 등의 확산으로 흑색선전사범이 늘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반면 금품 선거사범은 전체 선거사범의 7.1%로, 처음으로 10% 미만을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