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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재협상 가능할까…한일 관계 험로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위안부 합의' 재협상 가능할까…한일 관계 험로 예고
  • 송고시간 2017-05-12 21:31:29
'위안부 합의' 재협상 가능할까…한일 관계 험로 예고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 첫 전화 통화에서부터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펴면서 향후 재협상 등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비판적 여론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착실한 이행'을 기대한다는 아베 총리의 언급에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답한 겁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민간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그런 국민들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면서…"

하지만 일본 역시 재협상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스가 일본 관방장관은 양국 정상 통화 직후 "위안부 합의를 한일 각국이 책임감을 갖고 실행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위안부 문제가 양국간 최우선 과제로 부각된다면 한일 관계는 더욱 냉각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파기나 재협상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과거사 문제와는 별개로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7월 G20 정상회의나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양국 정상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가 본격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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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