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군 '사드행보' 선회…추가배치 '제동'

사회

연합뉴스TV 군 '사드행보' 선회…추가배치 '제동'
  • 송고시간 2017-05-12 21:32:21
군 '사드행보' 선회…추가배치 '제동'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으로 사드 조기배치에도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입니다.

군 당국은 사드 장비의 추가 반입은 새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그동안 사드배치에 대해 충분한 외교적 협의와 국민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드 배치, 국회 비준 필요 없다', '무조건 사드 찬성해야 된다' 이러니 (미국이) '그러면 돈도 내라' 이렇게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 대통령은 취임식에서도 사드 해결을 위해 미국,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북핵위협에 대응한 신속한 사드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혀온 국방부 입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군관계자는 아직까지 청와대의 새로운 지침은 없지만, 사드장비의 추가반입은 새 정부와 조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새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는 사드 부지인 성주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 기존 프로세스는 유지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드 반입은 대선 국면에서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미군은 지난 3월6일 발사대 등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전격 공수한데 이어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발사대 2기와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성주골프장에 배치했습니다.

나머지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새정부가 들어서고, 군당국도 신중모드로 선회함에 따라 추가장비 반입 시점은 계획보다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