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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 100개 국가 피해…병원ㆍ기업 마비

사회

연합뉴스TV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 100개 국가 피해…병원ㆍ기업 마비
  • 송고시간 2017-05-13 20:42:32
동시다발 랜섬웨어 공격 100개 국가 피해…병원ㆍ기업 마비

[뉴스리뷰]

[앵커]

전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상 최대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무차별적인 이번 공격에 병원과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까지 업무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 NHS 트러스트의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전산망과 전화 서비스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안내문구가 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컴퓨터 속 파일을 인질로 삼아 돈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 웨어인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들이 작동을 멈추면서 빚어졌습니다.

피해를 본 컴퓨터 화면에는 정해진 시간까지 3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내지 않으면 파일을 삭제하겠다는 협박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병원을 노려 혼란을 주는 게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테레사 메이 / 영국 총리> "이번 공격은 국민보건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닌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전개된 사이버 테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은 영국을 넘어 전세계를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대만 등 수십개 국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사이버 보안 전문가> "현재 4만5천번이 넘는 공격이 확인됐고, 세계 74개국에서 랜섬웨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을 해커단체 쉐도우 브로커스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이 개발한 해킹 툴을 훔쳤다고 주장한 단체입니다.

현재 99개 국가에서 7만5천건의 사이버 공격을 감지했다는 내용이 보고되는 등 사태가 초기인 점을 감안할 경우 그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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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