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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반품 쌀' 직원에게 판 이마트…공정위 조사착수

사회

연합뉴스TV 먹다 남은 '반품 쌀' 직원에게 판 이마트…공정위 조사착수
  • 송고시간 2017-05-15 21:51:20
먹다 남은 '반품 쌀' 직원에게 판 이마트…공정위 조사착수

[뉴스리뷰]

[앵커]

이마트가 고객이 반품한 제품을 직원들에게 되팔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반품 제품에는 먹다 남은 쌀이나 찌그러진 캔 식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제품들이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이마트가 고객들이 반품한 제품을 내부 직원들에게 팔려고 모아 놓은 것입니다.

여기에는 냄새가 난다며 고객이 반쯤 먹다 반품한 쌀, 찌그러져 유해물질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캔 등도 포함됐다고 이마트 노동조합은 주장했습니다.

이런 식품의 경우 변질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하지만 이마트는 위해성 검사없이 가격만 대폭 낮춰 판 정황이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제품을 산 건 대부분 경제적 여유가 없는 파견직원들이었습니다.

<김주홍 / 이마트민주노조위원장> "전자렌지를 샀는데, 될 줄 알고 봤더니 안 되더라…당연하지 않습니까 전자제품이 안 돼서 환불하고 교환한 건데 그게 직원판매로 나간다고 됩니까?"

뒤늦게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아도 '을'의 위치다보니 항의조차 할 수 없었고, 고객들이 왜 반품했는지도 미리 듣지 못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마트는 논란이 일자 뒤늦게 반품된 제품들을 모두 폐기 처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반품 상품을 내부 재판매하는 것은 맞지만, 이미 뜯은 쌀이나 냉장제품 등은 판매 금지 대상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마트의 이런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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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