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ㆍ18 헬기사격 사전 계획·기관총 발포" 입증자료 공개돼

사회

연합뉴스TV "5ㆍ18 헬기사격 사전 계획·기관총 발포" 입증자료 공개돼
  • 송고시간 2017-05-15 22:40:34
"5ㆍ18 헬기사격 사전 계획·기관총 발포" 입증자료 공개돼

[앵커]

1980년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사전에 기획된 사실을 입증하는 정부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광주시는 헬기 사격이 80년 5월 27일 새벽 UH-1H 헬기에서 M-60 기관총으로 자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22일 접수된 '헬기 작전계획 실시하라'라는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의 문건입니다.

문건에는 '무장 폭도들에 대하여 핵심점을 사격, 소탕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시에 따라 사격 제압하라' 등 구체적인 대응 태세도 적시돼 있습니다.

광주시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무차별 헬기 사격이 공식적인 작전지침에 의해 사전에 기획돼 실행된 사실을 37년 만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전일빌딩에 대한) 헬기 사격은 1980년 5월 27일 새벽 4시부터 61항공대 202, 203대대 소속 UH-1H 기동헬기에서 있었습니다."

당시 전일빌딩 진압 작전에 나선 11공수여단 61대대 특공대원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헬기에서 M60 기관총으로 지원사격을 했다는 겁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일빌딩에서 M60의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 194개를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군 당국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건상 / 광주시 5ㆍ18 진실규명자문위원> "신군부가 주장했던 5ㆍ18에 의한, 자위권에 의한 집단학살 또는 집단 발포에 대한 허구성을 명백하게 반증해주는 게 이 헬기 사격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발포 명령자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5ㆍ18 37주년을 맞아 정부가 진실 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