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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재판' 준비 끝…朴측 "최순실과 따로 재판해달라"

사회

연합뉴스TV '세기의 재판' 준비 끝…朴측 "최순실과 따로 재판해달라"
  • 송고시간 2017-05-16 22:05:26
'세기의 재판' 준비 끝…朴측 "최순실과 따로 재판해달라"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본재판을 위한 준비절차가 모두 끝났습니다.

다음주 처음 법정에 서게 되는데요.

박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최순실 씨와 따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첫 재판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준비기일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측은 태도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직접 출석하는 대신 변호인을 내보낸 박 전 대통령은 18개에 이르는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향후 진행될 재판 절차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주부터 최소 주3회에서 주4회까지 재판을 열어 증인신문과 서류증거 조사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가 지나치게 속도를 내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고, 12만쪽의 기록을 검토하는데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주장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을 함께 재판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최 씨와 공모했다는 혐의 자체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을 함께 재판하는 것은 유죄라는 편견을 심어줄 수 있고, 최 씨 재판 공소유지만 담당해야하는 특검이 박 전 대통령 사건에 관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변호인측의 논리입니다.

재판부는 일단 첫 공판을 계획대로 진행하되 이 자리에서 두 사람 사건을 함께 다룰지 여부와 앞으로의 재판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세기의 재판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나고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본 재판이 시작됩니다.

이날 40년지기인 최순실 씨와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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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