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공기질 좋아도 외출시 도로먼지에 노출…날림먼지 주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공기질 좋아도 외출시 도로먼지에 노출…날림먼지 주의
  • 송고시간 2017-05-16 22:43:15
공기질 좋아도 외출시 도로먼지에 노출…날림먼지 주의

[앵커]

미세먼지가 하도 말썽인 요즘이라, 외출할 때 예보를 참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기가 깨끗한 걸로 예보된 날에도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공기 중에 떠 있는 먼지와는 별개로, 도로에 깔려있는 오염물질들이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 농도 보통이 예보된 오후.

특수 차량를 이용해 도심 도로 바닥에 미세먼지가 얼마나 있는지 측정해봤습니다.

도로 지도 곳곳에 공기질 나쁨을 나타내는 붉은색이 표시됩니다.

도로에 깔려있는 먼지 만으로도 이미 나쁨 수준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오염물질까지 더하면 매우 나쁨 단계입니다.

공사장 흙을 실은 트럭이나 마모된 타이어 등에서 각종 미세한 먼지들이 떨어져 나와 도로에 쌓이는데, 재비산먼지, 날림먼지로 불립니다.

<하헌구 / 한국환경공단> "날림먼지 오염도가 높은 쪽은 주변에 공사현장이 많거나 토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변쪽에서 높은 편 입니다.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많은 쪽도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차량이 지날 때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흩날리기 때문에, 운전자와 차도에 인접한 도로를 지나는 보행자는 날림먼지에 항상 노출돼 있습니다.

미세먼지 예보에 관계없이 운전할 때 창문을 자주 열지 말고, 보행자는 차도에서 멀찌감치 물러서 있는 것이 좋습니다.

대형트럭 이동이 많은 공사장 주변 보행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환경당국은 전국 횡단보도에 먼지 안심 대기선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물청소가 아니라 도로 날림먼지를 아예 빨아들이는 분진 흡입 청소차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