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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국내 첫선…금연정책에 찬물?

사회

연합뉴스TV 궐련형 전자담배 국내 첫선…금연정책에 찬물?
  • 송고시간 2017-05-17 22:12:10
궐련형 전자담배 국내 첫선…금연정책에 찬물?

[뉴스리뷰]

[앵커]

한국필립모리스가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찌는 방식의 새 전자담배를 선보였습니다.

연기와 냄새는 물론 유해물질도 대폭 줄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금연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제품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 흡연자가 기기에 담뱃잎이 든 필터를 넣어 금세 담배 한개비 만들어 피웁니다.

다음달 6일부터 국내에 들어올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찌는 방식이어서 연기와 냄새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일우 / 필립모리스코리아 사장> "유해물질을 평균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담배를 끊기 어려운 분들, 또 담배를 계속 피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좋은 대체제가 될 것으로…"

일본에서만 한해 300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여서 KT&G 등 다른 담배회사도 올해 안에 비슷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금연단체들은 신제품 출시가 정부 금연정책에 역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암물질을 완전히 없앤 것도 아닌 데다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담배를 즐기게 돼 오히려 건강을 더 해친다는 것입니다.

<서홍관 /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 "설사 덜 해로운 담배라고 하더라도 마치 독약을 파는 사람이 우리가 독약을 좀 희석했으니 많이 애용해달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해요."

아이코스는 전자담배인지, 일반담배인지 정해지지 않아 일단 세율이 더 낮은 파이프 담배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나중에라도 국회 논의에 따라 세금이 높아질 경우, 소급과세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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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