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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고 참여하고" 사회문제 끌어안은 대학축제

사회

연합뉴스TV "즐기고 참여하고" 사회문제 끌어안은 대학축제
  • 송고시간 2017-05-18 22:45:07
"즐기고 참여하고" 사회문제 끌어안은 대학축제

[앵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대학가는 축제로 들썩이죠. 초대 가수들의 공연이나 일일주점에서 잠시나마 학점과 취업 걱정을 잊기도 하고, 사회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밴드의 음악 소리에 따라 운동장을 가득채운 학생들의 몸이 흥겹게 들썩입니다.

학교 시험과 과제 걱정은 잠시 뒤로 하고, 축제의 밤에 열정을 쏟아냅니다.

친구들과 삼삼오오 일일주점에 모여 밤 늦도록 이야기하는 것도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시끌벅적한 공연 무대가 막을 내리면 사회 곳곳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합니다.

<구산하 / 이화여대 세월호 동아리 '화인'> "거창한 건 아니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를 기억하고 그 진실을 함께 행동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축제 한 켠에 학교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노점상인들의 고민들을 듣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보듬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이윤재 / 서대문구 북아현동> "축제에서도 이렇게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서 친구랑 같이 와서 보고있어요."

동기들이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기다리면서도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학생들의 작은 관심에 자연스레 힘을 얻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경일 / 전국강제철거민연합회 홍보위원> "관심을 갖고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 속에도 학생들은 이 시대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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